러시아 칩 제조사 바이칼 파산, 자산 가치 500만 달러에 불과

Jun 20, 2023

바이칼 자산이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러시아 칩 제조업체 Baikal Electronics의 모회사인 T-Platforms는 파산을 선언하고 러시아의 몇 안 되는 CPU 및 시스템 온 칩 설계자 중 하나인 Baikal 프로세서와 관련된 지적 재산을 포함한 자산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CNews가 보도했습니다. Kommersant에 따르면 이들 자산의 총 가치는 500만 달러로 추산됩니다.

엑사급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국내 CPU를 개발하려는 야망을 품은 러시아 회사인 T-Platforms는 2022년 10월 공식적으로 파산 선고를 받았습니다. T-Platforms는 글로벌 규모로 경쟁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를 생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러시아 회사 중 하나였습니다. T-Platform의 파산 절차로 인해 바이칼전자의 지적재산권, 특허권, 지분 등 다양한 자산이 경매로 이어졌습니다. IP는 Arm 및 MIPS 명령어 세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Baikal 프로세서 개발과 관련이 있습니다.

경매에 나오는 기술은 아무리 말해도 구식입니다. 예를 들어 Baikal-M1 프로세서는 1.50GHz에서 작동하는 8개의 오래된 Arm Cortex-A57 코어를 기반으로 하며 2개의 디스플레이 파이프라인이 있는 8개 클러스터 Arm Mali-T628 GPU와 함께 8MB L3 캐시를 갖추고 있습니다. TSMC는 28nm 제조 공정으로 SoC를 만들었습니다. 한편 바이칼의 48코어 서버용 바이칼-S SoC는 양산에 들어간 적이 없다. 두 프로세서 모두 이제 더 이상 사용되지 않으므로 Baikal의 자산 가치는 4억 8,400만 루블(500만 달러)에 이릅니다. 경매는 2023년 9월 26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Baikal Electronics의 현재 소유자는 특허나 개발을 회수할 계획이 없습니다. 이는 아마도 바이칼이 이후 TSMC에서 생산할 CPU와 SoC를 개발했는데, 후자는 2022년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대만 정부가 부과한 수출 억제로 인해 더 이상 러시아 기업과 협력할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이칼전자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 회사는 수년 동안 새로운 프로세서를 발표하지 않았으며 제재로 인해 2022년 2월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낙후된 기술과 시장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경매는 진행 중이며, 누가 이러한 자산을 어떤 목적으로 인수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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